실력의 기준

스스로 표현할 줄 아는 인간이기 때문이죠.

곡은, 그야말로 곡이고.
그 곡의 전달에 있어서 뭐가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하다고 말하기는 정말이지 어려운 것 같은데요.

그곡의 메세지는 그 곡 자체가 아니라 표현과 함꼐 어우러져서 만들어지는거라고 생각.
노래를 단순히 '의도의 전달' 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대단한 미스. 노래는 작곡자의 의도+ 표현자의 의도가 함께 만들어지는 것이니까요.
작곡자의 의도와 전혀 다르게 부른다고해도. 작곡자는 그게 화날지도 모르겠지만 궁극적으로 그 표현이 더 나을 경우도 왕왕 있고.
'노래를 잘 한다'의 정의를 잘못 생각하신 득. 노래를 잘한다는건 그 곡에 맞춰서 표현할 줄 안다는 이야기죠.

즉, 가수는 악기가 아닌 연주자. 곡은 '곡'
좋은 곡과 좋은 가수-즉 연주자가 함께 필요하죠.


이소라씨를 예를 들어 꼭 작곡능력이 있어야만 좋은 뮤지션이 아니라는 (그정도의 곡 셀렉팅 능력이 있으면) 글을 봤었는데. 어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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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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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게으름.

2009. 4. 8. 23:58

굿바이 게으름을 신청했던 나의 신청 멘트를 보자면, 이렇다.

 정말........ 너무 심하게 게으른 저이기에 신청해봅니다. 활동력은 왕성해서 놀거나 짧고 굵은 일을 할땐 잘 하는 편인데 게으름 때문에 장기계획에서 항상 틀어지거든요. 제발 인생좀 고쳐보고싶습니다...orzby 라랄라

이 책을 읽고나니 4264:20의 엄청난 경쟁률 속에서 내가 뽑힌 이유를 알겠더라.  내가 처한 상황은 전형적인 "에너지 분산형 게으름" 으로서 정확한 줄기인 비전이 없고 목표가 흩어져있어 늘 바쁘긴 한데 인생의 중요한 한걸음은 절대 나아가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다. 이 책이 지적하는 전형적인 게으른 인간형이 바로 나였던 것이다. orz.

이책에서 지적하고 있는 게으름이란 요약하자면 "긍정적 에너지를 창출해 내지 못하는 상태"다.
삶의 에너지가 떨어져서, 분산되어있어서, 어두운 상태라서, 주변 상황이 좋지 못해서 어떤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에너지 창출이 정지된 상태인 것이다. 이는 일반적인 게으름의 정의와는 좀 다르지 않을까?.

보통 게으름은 천성이고, 개인의 "잘못" 이라는 식으로 인식되는 것과 상반되게 이 책은 게으름을 개인의 어떤 잘못 혹은 잘못된 습관이 아닌 어떤 "부정적 상태"로서 접근한다. 게으름은 상태적인 것. 어떤 불편한 자세와도 같은 것이다. 당장 편하더라도 계속 그렇게 있기엔 우리의 살이 부어오르고 뼈가 삐걱거리는 그런 자세 같은 것 말이다. 이렇게 접근이 다른 만큼 이 책이 내게 하는 충고는 다른 어떤 충고들과는 다른 방향성을 가진다. 
 우리의 게으름에게 하는 충고는 대게 "그러지 마" 이다. 그러지 마라. 부지런 해져라. 미래를 생각해라!
개인적으로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나는 항상 이 짤방이 생각났다고나 할까.

이 얼마나 쿨씤한 배짱이(..)

 이 책이 다른 충고들과 다른 점은, 이 책은 어떻게 해야 나의 꼬인 자세를 풀어나갈 수 있을지, 또 어째서 사실은 불편한 그 자세를 내가 편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는지를 차근차근 짚어준다는 것이다. 원인의 원인의 원인의 원인- 제 1원인으로 회귀하여- 
그래서 이책은 당연히 인생을 이야기 할 수 밖에 없다

말하자면 그런 거다. 당신이 왜 그 불편한 자세를 편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지. 그것은 사실 당신의 몸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어딘가 기울어있기 때문이다. 왜? 몸이 원하는 데로 살지 못하고 있으니까. 그래서 궁극적으로 이책은 이야기한다.
원하는대로 살라고. 자신으로 있으라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사는 사람은 게으를 수 없다는 게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이렇게 말하면 뻔해보인다. 하지만 주치의가 옆에서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것과 비슷한 기분이랄까. 이책은, 그래 솔직히 말하면 참 위로가 된다.

그런데 렛츠리뷰를 통해서, 이 책을 읽고 바로 내가 게으름에서 벗어났을까. 아니다. 그건 이 리뷰 작성 시각을 보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_=)  그건 개인적인 밑바닥을 치는 경험을 지금 하고있기 때문이라고 미안한 변명을 해본다. 다만 이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의 내가 다른 점이라면, 이제 "내가 왜 그러는지" 알겠다는거. 바닥을 치는 지금 이 과정은 내가 마주하기 싫은 모든 것들을 온전히 마주하고 그것들을 재배치 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앎은 곧 행함이리니. 이 정리가 끝난 뒤의 나를 빠르게 설레발치며 기대해본다.


렛츠리뷰
Posted by L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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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좋아해요.



일러스트에 별 의미를 두질 않아서; 걸리적 거리는 겉표지를 벗겨낸 것도 많아요;


책장샷에는 빠진 책이 좀 많습니다 ^.^ 이빨 빠진 책들은 트리브라를 제외하면 거의 집안 어딘가에..
언니도 가끔 책을 빼가고 해서요. 언니가 좋아하는 건 더블브리드와 트리브라, 그리고 야쿠시지 료코의 괴기 사건부.


책장은 중학교 2학년? 3학년때 제가 직접 만든 거에요. 기술가정 시간에 가구만들기가 과제였거든요. ㅋㅋ
라노베 사이즈 책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었어요 : >
물론 나무 써는건 제가 1/4정도하고 나머진 목공소에 맡겨버렸습니다.
친구가 맡긴 걸 보고 헐 난 대체 뭘했는가. 라며 좌절하고 바로 다음날 맡겼다능 ㄱ-;;


이제 책장 위에서 아래로 간단한 소개와 서평을.

라노베 정말 많이 사 봤었는데. 엔티노벨 개별 홈이 없어진 뒤로는 좋아하는 작품의 뒷 권만 사보고있어요.
서평읽는 맛이 쏠쏠했는데 말이죠.. 아무래도 서평 안 읽고 표지만 보고 구매하는건 너무 모험이라 : )
이미지는 모두 대원씨아이 홈페이지에서.

 이리야의 하늘, UFO의 여름 1~4 ★★★☆

 몇년 전 쯤에 애니화도 됐었죠? 아키야마 미즈히토의 대표작. 소장하는 것 중에서 완결이 난 엔티노벨은 이것 뿐이네요. 박스셋!
Boy meets girl의 전형적인 형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소년이 신비로운 소녀를 만나서- 쩜쩜쩜.  
개인적으로 엔딩이 좀 망한 감은 있습니다만, 귀엽고, 잔잔하고, 재밌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는 1권 후반부에서 2권으로 이어지는 「올바르게 스쿠터를 훔치는 법」 개인적으로는 백미라고 생각하네요.



악마의 파트너 1~13, 악마의 파트너 666 1~2 ★★★+무한♥♥♥♥♥♥♥♥♥♥

파리가 나온다고 해서 신선해서 골라봤던 작품이지만, 정말 정말 너무 좋아합니다. 
하지만 추천은 못하겠습니다. 대놓고 취향타는 작품입니다
아, 다만 1권의 퀄리티와 그 외 권의 퀄리티가 안드로메다 급으로 차이가 납니다. 1권은 별 다섯개가 아깝지 않아요.
좀, 무섭기 까지 했습니다.
진정한 선 따위가 과연 존재는 할까요?
어쩔 수 없다고 포기 할 수밖에 없던 것이 사실은 어쩔 수 없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절대적 법칙의 예외를 알게 된 사람은 안 된다고  생각해도 선악과를 먹고 맙니다.
정상에서 360도 비틀린 주인공 도지마 코우가 당신의 지혜의 열매가 되지 않기를. 

작가가 강점을 보이는 부분은 심리묘사. 작가의 취약점은 복선회수(ㅋㅋ)
무턱 대고 샀다간 지뢰를 밟을 수도, 혹은 대박이 날 수도 있는 작품입니다. 저한텐 물론 대박.


음양의 도시 1~4 ★★★★
음양의 도시하면 떠오르는 것은.. 유려, 네. 유려합니다. 유려한 문체로 와타세 소이치로가 들려주는 옜날 이야기-
작가의 말대로 백귀야행 자체가 음양의 도시의 주제일 수도 있겠네요. 그 외에도 착한 실눈의 야스타네 선생과 여장부 토키츠구의 신경전도 재미거리에요. 추천합니다 : ) 
좋아하는 에피소드는 유려한(넵.2권부터는 일러스트도 유려+_+)일러스트로 가득찬 「유자」
그런데 관심 끊고 사는 사이에 5권이 나왔네요? 사야겠음!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1 ★☆

패스.
재미없어요. 싫어합니다. 3점짜리 라노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취향까지 알려주는 친절한 악평 썼다가 네이버 서평에서 악플 300개와 추천 30개를 받은 전적이 있다능.
전 평면적인 캐릭터는 적응할수도, 용서할수도 없답니다.
그게 컨셉이니 뭐니 해도요. 그건 작가의 역량부족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에요. 가치 있는건 God Knows only.



신족가족 1 ★★

킬링타임으로 읽는 것도 읽는 건데요, 킬링 타임으로 쓴 것 같은 소설이에요. ㅋㅋㅋ
하지만 유쾌합니다. 1권만이라면 가치가 있을지도 모르죠.
옆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치기어린 멍청이소년 이야기. 글래머 누나는 서비스☆ ...란 느낌?
근데 검색하다 좀 화남. 이런 걸 2권 낸것도 화났는데.. 장편이 되어있어?!
근데 좀 땡기긴 하네..



바카노! 1 ★★★
때는 금주법 시대, 이탈리아 마피아 소년 이야기. 흠.. 이렇게 얘기하긴 좀 뭐하네요. 그럼 바꿔서.
세상엔 정말로 '운'이란게 존재 할까요? 얽히고 섥힌 운에 관한 하드보일드 스토리.
물론 여기서 하드보일드란 정통이 아니라 일본식을 얘기합니다 : )
재미있게 봤는데 좀, 다음권을 사봐야지. 하고 땡기지 않아서 별 세개.






풀 메탈 패닉! 1~9 ★★★★☆

유명한 작품이죠? 명불허전! 재밌어요! 메카닉청춘로망SF물!
다만 안 끝날 거 같애 ... 라고 생각한 뒤 1~8권(줄거리의 한 템포가 끝나는 느낌이었어요.)을 셋트로 묶어서 팔아버렸습니다. ㅇ<-<
외전(9권제외 짝수)과 본편(8권포함홀수)이있는데,
전쟁밖에 모르는 소스케와 열혈 여고생 카나메의 일상을 그린 외전도 재미있고,
위스퍼드와 본부(이름까먹) 등등, 본격 SF스토리로 나가는 본편도 정말 재미있어요.
최근에 9권 보다가 아 다시 살까, 생각했으나 20편 까지 나온걸 보고… 현명한 선택이었구나 싶긴 합니다.
완결이 난다면(진짜?언제?) 다시 살 가능성도 좀 있어요 : )



힘드네요.... 아래 두단은 다음에 꼐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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